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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OC: 영화 감상평

<span class="sv_member">혜</span>
@beromantic
2026-02-01 16:25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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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: HAIL (Arch-Prima)

타이타닉 (Titanic, 1997)

★★☆☆☆

[감상평]

인간의 오만함이 빚어낸 거대한 수장식. '침몰하지 않는 배'라는 수식어부터가 자연에 대한 모독이자 무지의 소산이다. 빙산 탐지 시스템의 부재, 구명정 부족, 선장의 안일한 판단력 등 총체적 난국이 빚어낸 예고된 참사다.

후반부의 재난 시퀀스는 물의 파괴력을 제법 현실적으로 묘사했으나, 그 앞의 지루한 로맨스 서사는 견디기 힘들었다. 잭 도슨의 희생은 낭만적으로 포장되었으나, 판자 위 공간 확보를 위한 물리적 시도를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점은 생존 본능의 결여로 보인다.

* 결론: 배는 튼튼하게 만들고, 구명조끼는 인원수대로 챙겨라. 사랑 타령하다 얼어 죽는다.

매드맥스: 분노의 도로 (Mad Max: Fury Road, 2015)

★★★★☆

[감상평]

물의 소중함을 이토록 절절하게 역설하는 교육 자료는 드물다. 임모탄 조가 물을 통제하며 대중을 지배하는 방식은, 자원의 독점이 권력의 핵심임을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예시. 다만 그 방식이 너무 원시적이고 천박하다.

전투 시퀀스의 속도감과 타격감은 훌륭하다. 특히 모래 폭풍 속으로 돌진하는 장면은 '바람' 속성 능력자들의 폭주를 연상케 해 흥미로웠다. 퓨리오사의 리더십과 결단력은 높이 산다. 무능한 지배자를 끌어내리고 질서를 재편하는 과정은 꽤나 카타르시스가 있다.

* 결론: 물 아껴 써라. 그리고 운전은 똑바로 해라.

셰이프 오브 워터: 사랑의 모양 (The Shape of Water, 2017)

★☆☆☆☆

[감상평]

불쾌하다. 반인반어 괴생명체와의 교감이라니. 생물학적 종의 장벽을 뛰어넘는 것을 '사랑'이라 포장하는 행태가 역겹다. 물을 매개로 한 에로티시즘적 묘사는 내 능력을 모독하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.

욕실에 물을 가득 채우고 행하는 그 기괴한 행위들은... 위생적으로도, 구조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. 아래층 누수는 생각 안 하나? 보안 책임자가 연구 대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탈출을 허용한 점 또한 직무 유기다.

* 결론: 물은 씻거나 마시는 데 써라. 이상한 짓 하지 말고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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